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신다면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팬이시라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적극 추천드리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2012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사랑과 코미디를 절묘하게 섞어 재미와 웃음, 감동까지 많은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 없이 미소를 띠며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감상해 보신다면 후회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하였으며 배우 임수정, 류승룡,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원작은 아르헨티나의 영화 ‘내 아내의 남자친구’로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결혼한 부부의 관계와 결혼 생활 중 느낄 수 있는 권태에 대해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자주 다투거나 오래된 부부 생활로 서로에 대한 소중함보다는 익숙함이 조금 더 짙어진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줄거리
위압적이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아내 정인과 이혼을 원하지만 소심하고 답답한 남편 두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극 중 건축가인 두현은 요리 연구가 정인과 일본에서 만나 겪은 지진을 계기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결혼 후 두현은 아내 정인의 모습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얼굴이 예쁜 부인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끊이지 않는 말다툼과 한마디도 지지 않는 성격인 정인의 모습에 서서히 지쳐가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맡은 일로 인해 두현은 강릉으로 전근을 가게 되고 강릉까지 따라오는 정인의 모습에 결혼 생활 내내 아내에게 갇혀 지낸다고 느낀 두현은 카사노바로 유명한 인물인 성기에게 아내와 이혼하기 위한 도움을 요청하고 이에 성기는 독특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성기는 두현에게 자신이 아내를 유혹한 뒤 자신을 좋아하게 만든 다음 아내가 스스로 두현과의 이혼을 원하게끔 하는 건 어떻냐고 제안합니다. 두현은 성기의 제안에 이를 승낙하게 되고 곧바로 성기가 아내를 유혹할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지만 이 계획이 진행되면서 정인과의 결혼 생활 중 잊고 지냈던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되고 예상치 못한 진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유쾌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줄거리를 보시면서 정인과 두현이 정말 이혼을 했을지, 성기의 계획은 성공하게 되었을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영화를 직접 보시며 결과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장인물
‘정인’ 역할을 맡은 임수정은 결혼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도전하는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 정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이미 영화 ‘장화, 홍련’에서 대단한 연기력을 입증하였으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맡은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어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달게 되었습니다.
이선균은 ‘두현’ 역을 맡아 소심함과 절박함, 그리고 아내와의 관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영화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이선균은 천만 영화 중 하나인 ‘기생충’에서도 맡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했으며 영화 작품 이외에도 드라마 ‘골든타임’과 ‘파스타’에서도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어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맡은 배역을 현실감 있게 소화해 내는 능력을 가진 배우 이선균은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하고 소심한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이선균의 매력을 이번 영화에서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성기’ 역할을 맡은 류승룡은 굵직한 목소리와 남성미 넘치는 외모지만 어딘가 약간의 허점을 보이는 캐릭터로 빈틈이 보이지만 진중하고 때로는 반전된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극 중에서는 ‘더티섹시’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고 영화 ‘극한직업’, ‘7번 방의 선물’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국내 반응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마치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현실감 있는 캐릭터, 능숙한 연출로 인정받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총 관객 수 459만 명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 영화를 통해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임수정 배우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류승룡 배우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흥행 순위 4위를 기록한 웰메이드 작품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